HOME > 열린마당 > 언론보도
홈페이지 http://kfra.biz
첨부#1 92637_86636_5211.jpg (30KB) (Down:34)
ㆍ조회: 599    

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이윤석 주무관    




음식물 폐기물 자체처리, 선택이 아닌 필수!

예로부터 한국인은 주변 민족에 비해 많이 먹었다고 한다. 조선시대 성인 남성의 한 끼 쌀 섭취량이 420cc 정도였다고 하니, 이는 현대 한국인의 하루 쌀 섭취량과 맞먹는 수치라고 한다.

하지만 먹은 만큼 열심히 일해야 했고 또 생존을 위해 먹었던 과거와는 달리, 현재 우리는 오히려 먹을 것이 넘쳐나 남은 음식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을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.

살을 빼기 위해서... 또는 배가 불러서... 푸짐하게 차려놓은 음식을 몇 숟가락 먹지 않고 무심코 버리는 사람들을 보면 그 옛날 가난 속에서도 고봉밥을 차려놓고 먹었던 우리 할아버지, 할머니들에게 부끄러울 따름이다.

우리나라 사람들이 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버린다고 하지만 제주도는 전국에서도 최상위권에 있다. 2017년 9월 현재 서귀포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가 1일 평균 73.5톤인데 이는 시민 한 사람이 하루에 0.4kg(전국 0.28kg)의 음식물쓰레기를 버린다는 의미이다.

또한 음식물쓰레기 증가세도 만만치 않다. 지난 4년 동안 음식물쓰레기 발생량(33.1→73.5톤/일)은 2배 가량 증가하였으며, 읍면 전지역까지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이 시행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.

물론, 우리 행정에서도 이런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있다. 특히 제도적으로 「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억제, 수집운반 및 재활용에 관한 조례」 개정(2016.11월)을 통하여 그동안 폐기물 수집운반업체를 통하여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였던 음식물류 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은 앞으로 의무적으로 자체 처리시설을 설치하여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전량 스스로 처리하여야 한다.

도 조례가 정한 기한은 관광숙박업소 · 대규모 점포는 2017년 12월까지, 집단급식소(급식인원 100명이상) 및 음식점(330㎡이상)은 2018년 12월까지 이다

이를 위하여 서귀포시는 관내 관광숙박업소 등 해당업소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자체 처리시설 설치· 의무화 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, 미이행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병행하여 본 정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.

음식물쓰레기 중 50% 이상이 관광숙박업소, 음식점 등 사업장에서 발생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자체처리 의무화는 당장은 불편하고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처리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효과적인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다.

이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. 시민 여러분께서도 음식물쓰레기 자체처리 의무화 등 청정 제주를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.

-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이윤석 주무관-

이윤석  domin@jejudomin.co.kr

<저작권자 © 제주도민일보,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>


출처(제주도민일보) http://www.jejudomin.co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92637